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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장의차 사고땐 3代가 위험(연합회장 인터뷰 기사)
글쓴이 관리자   2018-11-30 16:16:32     : 110  

"장의차 사고땐 3가 위험, '등록기준' 올려 안전 강화해야"

인구감소, 가족단위 축소화로 간결한 장례 문화로 변화

‘1일 사망자 700, 장의차 3천대과잉 경쟁... 사회문제 심각

인간이라면 평생 한번은 반드시 타야할 ’()가 있다. 바로 장의차. 이 세상에 태어나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기 전 인간은 이 장의차를 타고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장의차는 하나의 산업이자 시장으로 자리매김 한 지 오래다. 16개 시도에 업계를 대표하는 조합도 있고, 국회와 관할관청인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정책을 협의하는 연합회도 존재한다. 법적인 정식 명칭도 있다. 여객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장의차의 본래 명칭은 특수여객자동차.

일반인에게는 장례를 치를 때 쓰는 차여서 장의차로 널리 알려져 있을 뿐이다. 장의차는 한국의 장례 문화를 이끌어 온 대표 서비스다. 그런데 최근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산업이 축소되고 있다. 장의차를 대표하는 박종돈 전국특수여객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과 특수여객과거, 오늘 그리고 미래를 전망해 봤다.

전국특수여객운송사업조합연합회. 사진=이기륭 기자

앞으로 개인의 차로 아주 간소하게 장례를 치르는 시대 다가 올 것이다. 우리 업계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인구감소로 특수여객업계는 시대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대한민국 가족구성은 핵가족화(4인가구)에서 2인가구로 안착했고, 지금은 빠르게 1인가구 시대로 재편되고 있다.

박 회장은 인구 감소와 가족구성 축소화가 장례 문화 간소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대를 보면 장례를 상조 등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간소화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특수여객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근엄하게 반짝이는 커다란 캐딜락에 고인을 싣고, 그 뒤에는 버스들이 줄지어 따라왔다. 지금은 버스 1대로 끝내거나 개인차로 유골을 모시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6형제, 5남매처럼 형제가 많았지만 지금은 자녀를 낳지 않기에 장례규모를 간소하게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변화가 이미 시작됐고 맞춤형 대응과 전략이 필요하다

인구가 이렇게 감소한다는 건 장의차 업계에는 치명적이다. 경제기본 원칙인 수요와 공급이란 상관관계에서 수요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 몇 년간 이러한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의차를 운영 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특수여객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특수여객 차량 대수가 2500대에서 3400대로 늘었다. 최근 7~8년 사이에 무려 1000대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허수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증가는 눈에 보이지만 감소는 눈에 안 보이기 때문에 나타난 수치라며 올해 서울에서만 30~40대 차주들이 연락두절이다. 사업을 할 때는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치에 잡히지만 폐업을 할 때는 그냥 가버리기 때문에 감소 수치에 잡히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0~40대 차주들이 연락 두절이 됐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느냐. 돈 벌 줄 알고 들어왔다가 살아남지 못하고 퇴출당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의 1433개 특수여객업체 중 차량 1대만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54%(768)에 이르고 있다. 차량을 3대 이하로 확대하면 전체 업체 중 82.5%(1178)의 영세업체가 시장에 난립해 있다. 특수여객 차량 등록대수는 3434대이지만 전국 1일 사망자 평균은 769명으로 평균 5배의 공급과잉 현상이 일어난다. 가동률은 전국 평균 2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로 특수여객업계는 국토부와 국회를 상대로 등록기준 상향조정을 추진 중에 있다.

서울은 장의차를 5대 이상 가지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것이다. 연합회의 지속적인 요청 끝에 현재는 등록기준 상향조정의 법률적 토대가 마련된다. 관할 시·도에서 조례로 특수여객업 등록을 위한 차량 대수를 정하도록 입법예고한 상태다.

서울시 등 지자체들은 등록기준 상향조정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유는 안전 등 사회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전국특수여객운송사업조합연합회. 사진=이기륭 기자

박 회장은 올해 초부터 대형 버스사고가 국민들에게 큰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만일 특수여객에서 그런 사고가 나면 3()가 그 자리에서 큰일을 겪게 된다. 가문이 사라질 수 있다. 아직까지는 특수여객업계에서 그런 대형사고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실 지금 당장 그런 사고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업계가 위기 상황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종돈 회장은 사설구급차와의 업역 갈등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에서 업계 최초로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사인 불분명의 시신과 응급환자를 같은 공간에 탑승시킨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사설구급차를 관장하는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으로 이를 건의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꿈쩍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불합리합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회원사들은 시위를 할 준비를 마쳤고, 연합회에서도 시위를 검토 중이라며 국민을 위해서라도 당장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경초대석] 박종돈 전국특수여객연합회 회장 인터뷰

- 시장경제신문(정규호 기자) : jkh@meconomynews.com,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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